결국 기술은 밑바닥으로부터 나온다. 나는 이렇게 믿는다. 현장에서 뛰고, 가장 밑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봐야,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기술이 나온다. 절대 책상머리 앞에 앉아서 백날 고민해봤자, 아무런 답 안나온다. 책이나 논문 지식도 일정 수준까지만 도움이 될뿐, 결국 혁신적인 기술은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직접 겪다보면, 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가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는 문제를 만나게되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해결하는 편이다. 1. 일단 닥치고 부딪히면서 문제 파악부터 한다. 2. 관련 분야 가장 잘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묻거나, 관련 내용을 검색한다. (구글링, 지인찬스 등) 3. 해당 키워드로 빡공한다. 며칠이고 몇달이고..
제목 ㅎ잘지은듯. 거창하게 제목은 시스템화라 불렀지만, 실제로 거창한 일은 아니다. 대기업같은 곳에서는 이미 모든 것이 시스템화 되어있다. 시스템적으로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필요한 적재적소에 사람들이 이미 배치되어있다. 그럼 누가 그런 거대하고 잘 짜여진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처음부터 대기업도 완벽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을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같은 소리. 대기업도 중소기업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대기업 또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올라온 결과일 뿐. 그들도 처음 시작할때는 아무런 시스템이 없었다. 마치 지금 내가 다니고있는 스타트업처럼.ㅋㅋㅋ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어서 필요하면 내가 만들거나 제안해야한다.)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시스템화, 자동화가 되어가고있다는 것이 ..
스타트업의 최대 리스크는? 스타트업. 벤쳐기업. 바깥에서보면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상장 전 회사라 더더욱 그렇다. 꼭꼭 숨겨두고 터트릴 때를 기다리며 다들 열심히 미래를 보고 일한다. 처음에는, 창립멤버 외에 회사에 몇명 없을때에는, 정말 다들 열심히 일한다. 하나하나 도와가며. 투자를 잘 받아서, 3명이 10명이되고 10명이 30명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때마다 회사는 반드시 기존 창립 멤버들의 에너지를 더 북돋아주기위해 시스템적으로 노력해야만한다. 그들은 이때까지 과부하 걸린채로 달려왔기에, 정말 다들 너무나 지쳤기 때문이다. 새로운 멤버들이 활력을 재충전해주어야 한다지만, 결국 창립 멤버들이 다시 으쌰으쌰해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멤버들에게는 아무리 스톡옵..
정말 내가 하나하나 다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이 어떤 분야에 정말 전문가라면 위와 같은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 본인이 제일 잘하니까, 남이 하는게 못마땅하고, 믿음직스럽지 않거든. 그런데... 결국 사업은 남에게 내 일을 맡겨야만 한다. 나는 좀 더 수익성이 높은 일을 해나가면서, 수익성이 낮은 일은 사람을 고용해서 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남이 하는게 정말 못마땅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수익성이 낮은 일을 사장 본인이 다 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분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자본 잠식에 회사는 팔려나갔다.ㅠㅠ 물론 그 대표님은 능력이 있으셔서 더 큰..
어릴적에는 사람 간 사이가 안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지인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과 함께, 좋은게 좋은거지. 웃으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내 소중한 시간과 돈을 써가며 인맥관리를 했다. (인맥관리한거치고는 너무 창피하게 풀이 좁긴하다.) 여하튼, 나이가 들어가고보니, 다 부질없더라.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주관이 생긴다. 복잡한 세상에 부딪혀가면서, 자기생각이 잡히기 시작한다. 복잡한건 싫어진다. 그러다보면,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관심사도 다르고, 정치관, 세계관, 취미, 꿈과 목표 등 모든 것이 다르다. 왠만하면 나는 '틀리다' 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고 '다르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요즘 보면, '틀린..
ㅋㅋ오늘 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옆 팀장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데, 속으로 웃겨죽는줄... 1. 연봉 협상을 했다. 2. 그룹장이 올해 연봉 제시를 했다. 3. 만족하지 못한다며 징징거렸다. (나가면 갈곳도 없으면서 ㅋㅋㅋ) 4. 달래주기위해 연봉 수백만원 올려주기로 합의. 5. (여기서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겠지만...) 회식자리에서 옆 팀장이 그렇게 자랑질을 하더라. "내가 이번에 연봉 수백만원 올려받았는데, 아무말 안했으면 없었을텐데, 그거 내가 만들어서 받아낸거야."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한명 걸렀다.' 어짜피 내 입장에서는 지금 다니는 스타트업 company. Next 창업을 위해 다니는건데, 최소한 저사람하고는 같이하면 안..
세상에는 수도없이 많은 자격증이 있다. 국가기술자격증, 기사자격증, 박사학위 자격증, 세무사 회계사 자격증, 변호사 자격증, 포크레인 기사 자격증 등등. 우리가 상상도 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들이 많고, 그에 따라 전문 분야 자격증도 수도없이 많다. 하지만, 자격증을 딴다는 것은 결국, 남밑에서 일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가장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돈벌이 수단, 그리고 내 육체를 써야만 돈을 벌 수있는 수단일 뿐이다. 아무리 내가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들, 내가 몸이 아프고, 좀 쉬고싶어서 1년 쉰다면, 그때도 회사는 내 통장에 월급을 꽂아줄까? ㅎㅎ.. 아닐껄? 반대로. 창업을 한다고 해보자. 내가 사장이다.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 투자도 받았다. 그럼 자격증 가진 사람을 뽑아서 일을 시키..
포테이토 카우치. 퇴근하고 매일 맥주에 감자칩 먹으며 TV를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가장 편하지. 너무 편해. 그보다 편한게 있을까 싶다. 사람은 편한 것을 좋아한다. 본능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본능대로 살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없다. 내집마련, 벤츠 BMW, 배당금으로만 먹고살기 등등. 원하는 것이 많지 않다고? 개뻥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사람은 욕심이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비교를 통해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남들대비 우월감을 가지기위해,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삶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 원하는거 하고싶고 갖고싶으면 더 열심히 뛰어야한다. 그냥 편한거 좋아하면, 평생 편하게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단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되어야한다. 본인이 어떤 분야에서 초고수가 된다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왜?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한번 제대로 파서 초고수가 되어본 사람은, 너무나 광활하고 심오한 그 분야에 대해 놀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건 이 세상 그 어떤 분야도,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 바꿔 말해, 어떤 사람이 겸손하지 않고 막 대한다면? 아직 그 사람은 멀었다는 말이다. 우리는 깨닫고자 노력해야한다. 심오한 진리를. 상대방이 깨닫게 하고자 내가 노력할 필요는 없다. 남의 머릿속 생각을 바꾸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기도하고, 무엇보다, '필요'를 느껴야만 사람은 변하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요즘 LH 사태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시흥 광명 3기 신도시 지정으로인한, 100억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벌어지면서, 공직 사회의 불투명, 불공정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의혹 기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있고, 정부에서는 공직자의 땅투기를 근절시키겠다고 법적 대응부터 많은 예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작년 3월에 카이스트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사기업 연구소에서 재직중에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LH사태를 보고, 나도 공대 대학원 가지않고, 박사학위 딸 시간에, LH 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대 석박사한다고 들인 시간만 생각하더라도 적어도 20억원은 모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현재 30대 초반이니, 2030 나이대의 젊은 ..
안녕하세요, 이제 2021년 연봉 계약이 다가오는 시즌입니다. 개정되는 2021년 세금에 따라, 2021년 연봉 실 수령액은 과연 얼마인지, 연봉 실 수령 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전에, 2021년 근로자 부담 4대보험 요율은 아래와 같이 변동되었습니다. 국민연금: 4.5% 건강보험: 3.43% 장기요양: 건강보험이 11.52% 고용보험: 0.8% 1. 2021 년 연봉 실 수령 표 (2000만원~3900만원) 2021년 연봉 실수령액 중 2000만원~3900만원 구간입니다. 연봉 2000만원의 경우, 세전 166만원에서 약 16만원이 공제되어 150만원의 실 수령을 하게 됩니다. 연봉 3000만원의 경우, 세전 250만원에서 약 27만원이 공제되어 222만원의 실 수령을 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이번 한달 정도의 기간동안 제 주위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 많이 느껴졌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 느낀 제 경험 공유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위 공학 석박사 지인분들을 살펴보면, 더 큰 꿈을 위해서 나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위를 딴 이후에도 꾸준히 공부하고 더 많이 배우려고하고, 다음 목표를 세워서 앞날을 준비하더라구요. 박사학위를 딴 이후에, 미국 포닥 이후 교수까지 생각하고있는 제 지인 중 한 분은, 정말 쉽지 않을텐데 시간 날때마다 계속해서 연구저널도 열심히 쓰고, 토플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미국 유명대학 교수님들에게 꾸준히 컨택하더니, 이번에 기어이 텍사스 오스틴 대학원에 포닥을 하러 떠났습니다. 한국 나이로..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오늘은 희망이 있는 사회와 없는 사회에 대해서 제가 느낀 현실을 이야기드려볼까 합니다. 조금은 극단적이고, 아주 편향되어있는 제 주관적인 견해임을 감안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모두가 돈 걱정안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그런 이상적인 유토피아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게 공정한 것이고 공평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일뿐,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으며, 전혀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노력하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똑같은 보상을 준다면? 정말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열심히 안하게 되겠죠. 돌이켜보면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있는 조직이나 사회는 여지없이 쇠퇴했고,..
부제목: 목표를 향해 꾸준하게 나아가기. 요즘은 SNS의 시대이다. 남들에게 뭔가를 으시댈만한 것을 보여줘야 만족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남을 의식하고, 남과 나를 비교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누구누구는 이번에 의대 합격했다더라, 누구누구는 이번에 취업 성공했다더라, 누구누구는 까르x에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더라, 누구누구는 이번에 BxW를 뽑았다더라, 누구누구는 이번에 신축 아파트를 샀다더라, 누구누구 아들 딸은 영어유치원에 보낸다더라 등등. 나이와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남들과의 비교는 이제 일상이 된 것 같다. 한국인이 하루에 SNS 사용하는 시간이 평균 80분 이라고 한다. 물론 개개인마다 삶에서 지향하는 가치가 제각각 다르기때문에, SNS에 하루 1~2시간 정도는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요즘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20살때 이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시리즈 첫번째 시간으로 찾아왔습니다. 제가 박사학위를 따고 20년 3월에 취업한 이후에, 이제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회사다니면서 돈을 벌고있는 요즘에 느껴지는 건, 답답함이 많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뭔가 엄청 열심히 살고있는 것 같긴한데, 제자리에서 뱅뱅 돌고있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싶을정도로 허탈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주된 원인은 바로 엄청나게 많이 올랐던 작년 집값 상승인데요, 박사학위 받고 연봉이 적지는 않은 곳에서 일을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고싶은 집의 가격이 제 연봉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에..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학부생 여러분들은 요즘 어떤 일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뭔가, 학부 다니면서 학점관리 외에 뭔가 다른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긴한데, 무엇을 할지 고민이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ㅋㅋㅋ 저는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이라 인맥 풀이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몇 분 안되는 한두 살 선배 지인 몇몇 분들에게 살아가는 이야기나 대학원 등등 본인들의 경험을 조금 들을 수 있었지, 5년 7년 이상 앞서 걸어간 선배님들의 이야기는 전혀 접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학부생 시절 때 이런 대학원 석박사 경험을 먼저 해보셔서 마음껏 물어볼 수 있는 친한 선배가 한 두명이라도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오늘은 저와 조금 어울리지 않는, 약간은 철학적일 수 있는 질문을 하나 해보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대학교까지 십수년을 공부했음에도, 그것도 모자라,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만약 “좋은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 외에 다른 답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가 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그리고 사회가 그것이 정답이라고 알려주면서 세뇌시킨 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교수님들은 왜 그렇게 가르쳤을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