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요즘 LH 사태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시흥 광명 3기 신도시 지정으로인한, 100억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벌어지면서,
공직 사회의 불투명, 불공정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의혹 기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있고, 정부에서는 공직자의 땅투기를 근절시키겠다고 법적 대응부터 많은 예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작년 3월에 카이스트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사기업 연구소에서 재직중에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LH사태를 보고, 나도 공대 대학원 가지않고, 박사학위 딸 시간에, LH 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대 석박사한다고 들인 시간만 생각하더라도 적어도 20억원은 모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현재 30대 초반이니, 2030 나이대의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이 LH 사태를 보고 허탈감을 느꼈을까요?
그래서 2030 젊은 층의 허탈감으로인해 현 여당의 지지율은 엄청난 하락을 겪고 있죠.
5~7년간 공부 정말 열심히해서 뼈빠지게 학위따고 사기업 취업했더니,
LH 공기업 간 친구들은 5억 10억을 땅투기해서 벌고 있으니 말이죠.
공대 대학원 간 친구들은 정말 정직하게 일해서 세금 다떼고 돈 벌고 있는데,
저런 사태를 보면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단 LH 뿐만아니라, 공기업이나 공무원들이 국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당 이득을 취할지 상상이 가지도 않네요.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친한 사기업 직장동료와 LH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나는 그런 정보를 듣게되더라도, 양심의 가책 때문에 평생 고통받고 살것을 생각하면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고,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저는 저 말에는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 친구 본인이 LH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저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자신 주위 사람 대부분이 똑같이 땅투기를 공공연히 하고있고, 수십년간 선배나 상사들이 해왔었지만,
이때까지 들키지 않아왔던 관행이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 친구 옆자리에 앉아있는 LH 동기가 땅투기해서 1년만에 2~3억 벌었는데,
그것을 보더라도 자신은 절대 안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자신은 절대 그런 행동을 안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그 자리,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본인의 생각과 상황을 잣대로 남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되물어줬습니다.
친구야, 니가 차를 몰고 저 시골 한적한 도시에 갔다고 가정해보자.
중앙선 노랑색 2줄이 그여있는 4차선 도로에서 차를 몰고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유턴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네비게이션을 보니, 유턴할 수 있는 곳은 전방 2km 까지 쓸데없이 갔다가 되돌아와야한다.
주변에는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없고, 사람도 한명도 없으며, 단속 카메라도 없다.
그럼 친구야, 너는 불법 유턴을 할거냐?
제가 보기에, 이런 상황에서 불법 유턴을 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그 친구는 할 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이 불법 유턴 상황과 LH 사태와 전혀 다르다고 말하지만, 저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그 상황에 오면 본인 편한대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할 뿐입니다.
다른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서, 걸릴일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게 불법이든아니든 유혹을 느끼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아무도 안보니까, 걸릴일이 없으니까 불법 유턴을 하는 것과,
이때까지 수십년간 안걸려왔으니까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욕심이 많고 편한것을 좋아하며, 유혹에 쉽게 빠지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100% 완벽하게 불법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털어서 안나오는 사람은 없죠.
이런 LH 사태 같은 불법을 다 근절하고,
모든 사람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양심적이고, 정의롭게 움직이게 하기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앞으로 벌어질 모든 불법 행위들을 예측해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법으로 모두 틀어막는 것입니다.
- 우선 말이 안되는 것이라 바로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법적으로 모든 불법행위들을 막아놓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또 그 법을 연구하고 궁리해서 회피할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위해서 언제나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법 또한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허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모든 불법행위들은 예측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애초에 법으로 모두 틀어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두번째. 모든 사람의 뇌 속에 전자 칩을 심어서, 모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해야합니다.
- 만약 이게 현실화된다면, 그제서야 모든 사람들을 양심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확신하건대, 이 기술은 제가 죽기전까지 개발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 LH 사태와 같은 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더러운 사회의 행태를 보고, 특히 공대 전공자들과 같이 비교적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회 희생양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할까요?
1. 사람의 본능과 본성에 대해서 깔끔하게 인정하는게 좋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다 똑같다고 인정하면 아주 편해집니다.
어떤 사람이든, 유혹 앞에서 "아, 이정도는 걸릴 일 없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100% 양심적인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따라서, LH와 같은 국가기관은 애초에 없는 편이 훨씬 더 공정한 세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업은 민영화 시키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2. 본인이 그 상황에 가보지 않았으면서, 나는 절대 안그럴것이가? 라고 말하는 사람은 매우 이중적이고 모순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지도 못한채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미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 적당히 해먹었어야지..
이번 LH 친구들은 욕심이 너무 지나쳤네요.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사소한 비리부터 거대한 비리까지 존재합니다.
특히, 정해진 주인이 없는 나랏돈에 대한 비리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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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여러분의 진로 고민을 들어드리고, 최선을 다해 의견을 공유드리는 꾹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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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더 알찬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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