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이네 인생 연구소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오늘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는 학부때는 기계공학을 전공했었고, 대학원때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한번 이 두 전공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네, 많은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하드웨어 분야가 발달한 제조업 강국이죠?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공학분야는 바로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이라고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4차산업혁명이다해서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가 많이 뜨고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이나 전산학과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탑 수준으로 잘 하고 있는건, 말씀드린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입니다.

특히, 자동차 선박 반도체 스마트폰 등의 제조업 분야입니다.

물론 말씀드린 자동차나 선박을 앞세운 기계공학은 중국 등의 후발주자에게 많이 따라잡혀서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있긴 합니다만, 반도체 스마트폰을 앞세운 전자공학은 여전히 굳건히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기계공학은 이제 점점 경쟁력을 잃고 없어지게 되는 분야가 될까요? 

제가보기엔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반도체칩이 가득한 전자기판만 있다고해서 스마트폰이 완성 되는건 아니죠?

삼성전자의 폴더블이나 Z플립 스마트폰에서 수백만번을 접었다펴도 괜찮은 힌지 기술이라던지, 디스플레이, 더 얇아진 스마트폰 등의 신제품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기계공학 엔지니어들의 수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 예시 외에도 다양한 전자공학 기반 제품들에도 기계공학의 도움이 없다면 제품이 만들어질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이를 통해 유추해본다면, 아무리 미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류로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자공학이 뜨기위해서 기계공학이 그 베이스가 되어주었지만, 그렇다고 기계공학이 사장된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가 주류가 될 미래를 예상해보자면, 상당히 먼 미래에도 전자공학과 기계공학 하드웨어 기반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은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일까요?
먼저, 기계공학의 경우, 우리가 직접 오감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들에 대해 주로 공부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전자공학의 경우, 우리가 직접 느낄 수 없는 수준의 작은 전자 단위의 움직임을 다루게 됩니다. 이놈들은 안보이기 때문에 측정장비로 보고, 머리로만 원리를 이해해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으로 치면, 

기계공학은 외부에서 보이는 사람의 골격 및 근육 같은것들을 설계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되고,
전자공학은 신체 내부에 숨겨져있어 안보이는 뇌, 신경, 혈관 같은것들을 설계하는 학문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특징들만 봐도 그래도 뭔가 보이는 것을 다루는 기계공학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원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와 친숙한 느낌이 들구요, 
전자공학은 뭐 보이지도 않는 것들의 움직임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저는 두 공학을 모두 전공해보았고, 각 분야의 친구들을 모두 만나보니, 약간 두 집단 각자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기계공학부에서 만난 친구들은 뭔가 큼직큼직하게 눈에 보이는걸 좋아하고, 매우 작고 사소한건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 하나를 하더라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심해보지 않으니 비교적 덤벙대는 느낌도 있었구요. 뭔가 완벽하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전공자체가 아주 넓고 얕은 느낌이 다분히 듭니다.


이와 반대로 전자공학부에서 만난 친구들은 작은거에도 세심하게 잘 신경을 쓰더라구요. 뭘 하나를 하더라도 완벽하게하고, 하나에 집중을 정말 잘합니다. 하지만 이걸또 반대로 나쁘게 이야기하면 성격이 쪼잔하고 의심이 많다는 말도 될 수 있습니다. 하나를 너무 깊게 파는 나머지 큰 그림을 못본다.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다 뭐 이런소리를 들을 수도 있죠. 한마디로 아주 깊고 좁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건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실제로 두 집단 친구들 모두가 그렇다는건 당연히 아니구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의 차이를 상당히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이야기라 한번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개의 공학들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보니, 
기계공학 베이스를 가진 제가 전자공학으로 대학원 졸업하기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정말 말도안되게 작은 회로기판 설계를 컴퓨터앞에 앉아서 며칠째 하고 있다보면 사람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정말 졸업만을 바라보고 피터지게 노력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이나 모두 힘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모두 수학이 base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수학은 그래도 자신있었기에 대학원때 조금은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이제 두 공학에 대해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계공학입니다.
기계공학은 이름부터가 거창합니다. 뭔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면 세상의 모든 기계를 내가 다 설계할 수 있을 것만 같고, 특히 아이언맨은 그냥 껌으로 만들 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계과에 입학하고 공부해보면, 아이언맨은 커녕, 무슨 뚱딴지같은 역학 과목들만 주구장창 배우게 됩니다. 역학은 기본적으로 힘을 다루는 이론 학문입니다. 즉, 힘을 가하면 그 힘에 의한 작용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그게 고체에 작용하는지 유체에 작용하는지, 아니면 열에 작용하는지 따라 다르게 공부합니다. 

어떻게보면 우리 주위의 실생활에 관련된 것들, 즉, 보일러를 틀면 방바닥이 따뜻해지고 온수가 나오는것이나, 냉장고나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것, 또는 다리가 어떻게 튼튼하게 지어지고, 자동차의 표면은 어떻게 만들어야 바람저항을 적게 받는지, 그리고 발전소에서는 어떻게 전기가 만들어지는지 같은 것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배우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다보니 기계공학은 어디든 안들어가는 곳이 없어,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무리 신기술이 나오더라도, 기반기술이 갖춰지고 그 위에서 신기술이 얹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반기술인 기계공학은 어딜가든 굶어죽지는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단점은, 우리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학문이다보니, 옛날부터 연구개발이 이뤄져왔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오랜 옛날부터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왔고, 이제는 전통적인 기계공학만으로는 연구개발을 통해 더 이상 성능을 개선시키기는 어려운 포화상태에 가깝다는것이죠. 따라서 최근의 기계공학 추세는 다른 학문과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자동차 엔진이 있겠습니다. 

처음 가솔린 엔진 자동차가 개발된 1885년부터 현재까지 기계공학의 꽃인 내연기관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렇게 발전을 거듭한 내연기관 엔진은 이제 연구할 것은 거의 다 연구 되었고, 단순히 기계공학 기술만으로는 더이상 연비를 끌어올릴 여지가 많이 없게 되었습니다.

환경오염이 계속해서 대두되고있는 현 상황에서, 여전히 자동차회사는 엔진의 효율을 높여야만하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요즘 자동차 엔진은 전자 장비라고 불러도 무색할만큼 전자공학 계측기술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전자적인 센싱을 통해 자동차 연비 최적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를 하더라도 이제 전통적인 기계공학의 지식만을 이용해서 자동차 연비를 크게 개선할 여지는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미세한것까지 세부적으로 제어하는 쪽으로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는것이죠.

이외에도 인공장기, 나노기술, 반도체 MEMS기술, 드론 등으로 기계공학은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계속해서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계공학이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기반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전자공학과의 융합이 중요시되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제어계측공학이 크게 발전하고있습니다.

이렇게 기계공학은 다양한 기계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학문으로써, 평상시에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며 자동차, 전기, 전자 등 여러 가지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기계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과 물리학을 잘하고, 기계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면 배우기 유리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다음은 전자공학입니다. 
전자공학이란 말은, 딱 듣자마자 반도체칩이나 엄청 복잡하게 얽혀있는 초록색 회로기판이 떠오릅니다. 대체 이 안에 있는게 다 뭔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기계공학은 그래도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고, 비교적 큰 스케일로서 사람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힘이나 열 같은 것들을 다루지만,
이 전자공학은 전자들의 운동으로인해 발생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분야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의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매우 작은 스케일의 것들을 다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전자공학에서 다루는 것은 하나같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머리로 이해하는게 전부인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날로그나 디지털 신호, 반도체에서의 전자의 움직임, 전압과 전류 등은 모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힘이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사람의 오감으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이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는 오실로스코프와 같은 계측 장비를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간접적으로 계측한다는 것 자체가 수많은 오류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요, 똑같은 것을 측정하더라도 사람마다 계측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계측기 자체의 오류가 있을수도 있으며, 무엇을 그리고 어디를 계측하는지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인류가 모르고 있는 현상들이 상당히 많고, 이 말은 곧 전자공학은 여전히 연구할 것이 많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오래전부터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온 기계공학보다는 비교적 연구할 것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전자공학에서 배우는 것들은, 회로이론, 전자기학 등의 전자기에너지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를 공부하고,
아날로그 전자회로나 디지털 논리회로 설계 및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기초 프로그래밍 등을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부하면 C언어 등과 같은 코딩을 공부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공부를 하는거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모두 LED를 깜박이게 하는것과 같이 하드웨어를 사람이 원하는대로 제어하고 조작하는 코딩 기술이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AI, 기계학습 이런 소프트웨어 코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하드웨어 파생 기술이라는거죠.
이외에도 통신, 신호처리, 계측, 물리전자 등의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게됩니다.

요즘은 자동차도 전자제품이라고 할만큼 전자공학 기술이 안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게, 빅데이터 클라우드 이런 것들은 데이터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한데요, 그 데이터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전자공학의 제어 및 계측 기술이 반드시 기반이 되어야합니다. 따라서 전자공학 또한 향후 굶어죽을 일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전자공학도 기계공학과 마찬가지로 수학과 물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평상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잘 생기며, 자동차,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를 다루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실수가 없어야하므로 꼼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죠. 요즘은 기술 없으면 취업 절대 안된다구요. 솔직히 모두 맞는말입니다. 주위에 제 학부친구들이나 대학원친구들 중에 취업이 되지않아 놀고있는 친구들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물론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오늘 말씀드린 두 공학인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은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학문들로, 기본적으로 기술을 배우는 학문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산업계에서도 수요가 꾸준하여 취업 걱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 그럼 오늘의 요약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학부 까지만 한다면 둘다 할꺼 많습니다. 취업 깡패이기때문에 절대 굶어 죽을 일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석박사해서 연구자할꺼면 그래도 기계공학보다는 전자공학이 비교적 할게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다고 기계공학 박사한다고 굶어죽지는 않으니, 멍청한 저처럼 전공을 바꿔서 굳이 고생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네 그럼 오늘 글은 여기까지이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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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여러분의 진로 고민을 들어드리고, 최선을 다해 의견을 공유드리는 꾹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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