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이네 인생 연구소

부제목: 경쟁이 치열한 곳에는 먹을 것이 많이 없다.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대학원 진학 상담 메일을 받아보면서 느끼는게, 
많은 분들이 현재 유행하거나 취업이 잘되는 전공으로 진학을 희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마음속에는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이 정해져버렸으니,
진학할 수 있는 학교나 연구실이 제한적이게 될 수밖에 없게 되겠죠.ㅠㅠ

 

그런데 생각해보면, 현재 인기가 많은 대학원 연구실은 언제나 지원자들로 북적이게 마련인데요, 
이런 현재 유행하는 전공분야일수록 자대생들도 진학을 원하기 때문에,
타대생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고 입학하기가 상당히 쉽지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재미있고 연구할 것이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전공분야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을 연구하는 뛰어나신 교수님들도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인기있는 연구실에만 학부생분들이 몰려가는 현실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오늘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굳이 경쟁이 많은 곳으로 진학하기보다는, 
현재 경쟁이 낮고 누구나 꺼리고 있는 곳에 진학하는 것이 

타대생분 입장에서는  학벌 세탁도 쉽고, 오히려 취업이 더 잘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시기에 많은 학부생분들이 진학하기 꺼려하는 학과의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원자력 관련 학과가 되겠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학부생분들이 원자과로 진학하기를 꺼려하실 것입니다.
꾹아 아니, 탈원전 시기에 무슨 원자과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곳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타대생 입장에서 카이스트나 서울대 원자과로 진학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구요,

 

또한, 원자력 관련 학과의 경우, 다른 전공분야에 비해 폐쇄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쉽게 돌려서 말씀드리자면, 그들만의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있습니다.

뭔가 그들만의 리그와 같이, 원자력 분야 관련해서는 원자과 전공 석박사들만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가 꾸준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원자력 발전소 해체분야나, 긴급상황 발생시 계측 시스템이나 로봇 제어와 같은 원자력 분야같은 곳은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겠죠.
이런 전공분야는 아무리 현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쪽으로는 학생이 아예 진학을 너무 안해버리니, 

석박사 졸업한 다음에 비교적 관련 정출연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도 진짜 탈원전 정책과 아무 관련없이

카이스트 원자과에서 졸업하신 제 석박사 지인 분들은 다들 문제없이 좋은 곳에 취업 하시더라구요. 

네, 세상사 진리는 어디에 적용하더라도 똑같더라구요. 
경쟁이 많은 곳은 먹을 게 많이 없습니다.

 

또한, 유행하는 전공분야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그때마다 트렌드가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요즘 유행하는 학과나 전공분야에 진학하시더라도,
실제로 석박사 졸업하실 때에는 그 유행이 지나가버릴 가능성도 존재하구요,

또한, 유행하는 학과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하고싶은 세부연구를 대학원에서 그대로 하게될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다음에 교수님으로부터 배정받는 연구 과제는 대학원 입학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석박사 졸업과제로 연구하시게 될 것은 또다른 주제가 될 확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제가 사기업에 와서도 느끼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박사 학위 따고 회사에 와서 1년도 안되었는데도, 박사로 전공했던 분야는 이제 쓰일데가 없어서,

자신의 박사 전공과 전혀 관련없는 분야를 배정받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 시작하는 사람도 여럿 보았습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보면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유행을 타는 전공보다는 예전부터 꾸준한 수요가 이어져왔던 전공분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자과를 예시로 들자면, 모든 원자과 학과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원자력 해체 관련 분야와 같이 괜찮은 실적을 꾸준히 내고있는 보석같은 연구실도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타대생 입장에서는 그런 연구실 진학을 노려보시는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대학원은 세부 전공보다 지도교수 잘 찾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기계공학 학부에서 전자공학 대학원을 졸업했는데요,
제가 해보니까, 대학원가서 전자공학의 기초인 회로이론부터 시작해도 박사 졸업 다 무난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물론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남들보다 잠 좀 덜자면서 노력하면 결국 다 똑같아집니다. 
오히려 나중에가면, 전공 융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지더라구요.
전공을 옮긴 경험을 해봤기에 저는 머신러닝을 제 전공에 접목시킨 연구도 유연하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말이 좀 길었지만, 요약드리자면, 
다양한 학과에서 재미있는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 정말 많으시니,
최대한 선배분들을 이용하시고, 김박사넷 등에서 교수님들 평가도 체크해보시고,
교수님과의 면담도 해보시면서, 전공적인면 뿐만아니라, 인성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지도교수님 찾기에 한번 열중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유행타는 전공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몰려가지 않는 곳에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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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여러분의 진로 고민을 들어드리고, 최선을 다해 의견을 공유드리는 꾹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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